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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한국시간 4월 26일 오전 2시 20분에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AFC U-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릅니다.
황선호의 한국 VS 신태용의 인도네시아
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아랍에미레이트(1대 0), 중국(2대 0) , 일본(1대 0) 3연전에서 4골을 넣고 한골도 내주지 않았는데 한국이 올해로 6회째를 맞은 U-23 아시안컵 본선 조별 리그에서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
인도네시아는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두 명이 퇴장하는 불리함 속에 0대 2로 패했지만 강력한 우승후보 호주를 1대 0으로 꺾었습니다. 그리고 3차전에서는 요르단을 4대 1로 대파, 세 경기에서 5골 넣고 3골을 내주었습니다.
한국 인도네시아 8강전의 의미
8강 고비만 넘기면 한국은 올림픽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됩니다. 이번 대회는 1~3위가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, 4위는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(PO)를 치릅니다. 인도네시아에 지면 올림픽 진출에 실패하지만, 이기면 적어도 대륙 간 PO 출전은 확보할 수 있어 이번 8강 중요성이 이번 대회 그 어떤 경기보다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. 4강에 오르면 두 우승후보 우즈베키스탄-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 팀과 격돌하게 되며, 반대편 8강에서는 카타르와 일본, 이라크와 베트남이 각각 격돌합니다.
황선홍 감독과 신태용 감독의 인터뷰
황 감독은 23일 아시아축구연맹(AFC) 누리집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“선수단에 부상 문제가 있고 힘든 상황인데도 선수들이 모든 걸 다 쏟아냈다. 칭찬하고 싶다”라고 말하면서 “8강전 인도네시아는 매우 까다로운 팀이다. 절대적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”라고 강조했습니다.
신감독은 "한국은 꼭 피해야 한다는 게 속마음이었다. 이런 경험이 처음이어서 솔직히 상당히 힘들다. 항상 대회에 나가면 애국가를 부르며 매 경기 최선을 다했는데, 한국과 경기를 한다는 게 심리적으로 힘들다"라고 털어놨습니다. 또한 "한국은 신체적 조건이 좋고, 대부분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다"라며 "한국 선수들은 원래 끈끈하고 투쟁력이 좋은 만큼 솔직히 버거운 상대다. 그런 점을 부숴야 이길 수 있다. 준비를 잘하고 있다"라고 했습니다. 이어 "한국은 이영준(3골·김천)이 잘해주고 있어서 요주의 선수다. 더불어 엄지성(광주)과 정상빈(미네소타)도 경계해야 할 선수"라며 "특히 한국은 신체조건이 좋아서 세트피스를 조심해야 한다"라고 덧붙였습니다.